소수민족 등 라카인주 70여개 시민사회단체, 민주진영 연대 동참

입력 2021-03-22 22:49  

소수민족 등 라카인주 70여개 시민사회단체, 민주진영 연대 동참
군부, 라카인족 반군 끌어들였지만 시민사회세력은 反쿠데타 전선 형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의 소수민족을 포함한 수십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군부 쿠데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수민족인 라카인족과 친족, 므로족을 포함한 77개 시민사회 단체는 전날 공동 성명을 내고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구금 중인 이들을 석방하라고 군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군부가 쿠데타를 철회하고, 국민이 바라는 연방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수민족 등이 포함된 라카인주 내 7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군부 비판 성명을 낸 것은, 미얀마 민주진영이 군부 무력에 맞서기 위해 추진 중인 소수 민족과의 연대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카인주의 경우, 군부가 지난 11일 불교계 소수 라카인족(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반군 아라칸군(AA)을 테러단체에서 해제했다.
AA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였다.
현재 AA는 다수의 소수민족 무장조직과는 달리 쿠데타 규탄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다.
민주진영도 17일 지난 정권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던 소수민족 무장 조직에 대해 테러·불법단체 지정을 해제하며 본격적인 연대에 나섰다.
그러면서 "함께 연방연합을 건설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태국과 국경을 마주한 동부 접경 지역에서 미얀마군과 충돌해 온 카렌민족연합(KNU) 대변인은 민주진영과 논의 이후 조심스럽게 연대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도 도 KNU 대변인은 "우리는 민주적 연방연합을 통해 이 나라를 건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부 카친주에서 활동해 온 카친독립군(KIA)은 쿠데타 이후 최근 미얀마군에 대한 잇따른 공격을 진행한 바 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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