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개선됐지만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 멀어"

입력 2021-03-23 09:38  

파월 "경제 개선됐지만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 멀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많이 개선됐지만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미리 준비한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제 회복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했다"면서 "그러나 경제 회복이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부정적인 타격을 본 부문들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노동시장 참가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도는 점에 비춰볼 때 실업률도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용과 물가 목표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3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하원 금융위에, 24일에는 상원 은행위에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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