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과 경쟁 극심…내 앞에서 중국 최강국가 안돼"

입력 2021-03-26 03:54  

바이든 "중국과 경쟁 극심…내 앞에서 중국 최강국가 안돼"
"5월1일인 아프간 미군 철군 시한 맞추기 어려울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나는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전체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미국은 성장하고 확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중국해와 대만, 홍콩, 신장 위구르 등의 사안에 있어 중국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한편 미국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시 주석에게 중국과의 대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회견에서 5월 1일로 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 시한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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