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코로나19 기원, 다른 나라에서 찾아야"

입력 2021-03-31 10:43  

중국 언론 "코로나19 기원, 다른 나라에서 찾아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리자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기원을 찾아야 한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에서 코로나19 기원 관련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HO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 중국 측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감염병이 처음 발견된 곳이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원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바이러스에 대해 과학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양성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증거가 많다"며 기원 조사를 다른 나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전날 WHO가 연구보고서를 발표하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조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는 일은 전 세계적인 임무로 더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WHO와 중국의 공동 연구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일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HO 전문가팀은 지난 1월 14일부터 28일 동안 코로나19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연구를 진행한 뒤 이날 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고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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