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작년 미국서 사망 원인 3위…심장병·암 다음

입력 2021-04-01 01:28  

코로나19, 작년 미국서 사망 원인 3위…심장병·암 다음
CDC 잠정 데이터…총 사망자 약 336만명 중 11.3%가 코로나19 탓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지난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망 원인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잠정 데이터에서 지난해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심장 질환과 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336만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자는 거의 37만8천명(약 11.3%)에 달했다.
또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69만여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8천여명이었다.
이어 우발적 부상, 뇌졸중,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독감·폐렴, 신장 질환이 차례로 4∼10위를 차지했다.
이 데이터는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연구자들이 지난해 1∼12월 미국 거주자들의 사망 진단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라고 CNN은 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에 오르며 10대 주요 사망 원인의 하나인 자살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보면 전체적인 사망률은 흑인과 원주민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85세 이상인 성인, 남성에게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망률은 히스패닉에게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2019년 715.2명에서 지난해 828.7명으로 15.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잠정 데이터로 추가 정보가 입수되면 수치가 바뀔 수도 있다. 통상 최종 데이터는 11월에야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NCHS는 또 지난해 상반기 미국인의 기대 수명이 1년 줄어들며 77.8세로 낮아졌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이는 14년 전인 2006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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