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바일 최후의 승부수 '롤러블' 결국 못 펼쳤다

입력 2021-04-05 11:35   수정 2021-04-05 12:03

LG 모바일 최후의 승부수 '롤러블' 결국 못 펼쳤다
사업종료 따라 개발중단…시장성 한계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승부수로 준비한 '롤러블'이 결국 사업 종료와 함께 개발이 중단됐다.
5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롤러블'을 포함한 신제품 프로젝트도 종료됐다.
롤러블은 수년간 정체된 스마트폰 산업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아왔다. LG전자에는 세계 최초 롤러블폰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할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재검토 계획을 발표할 때도 롤러블에 대해서는 "계속 개발 중"이라고 했으나 결국 사업 종료라는 결정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윙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고, 같은 해 12월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관련 규격을 제시하는 등 롤러블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했다.
올해 1월에는 CES2021 행사 영상에서 롤러블의 실제 모습을 공개하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1월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롤러블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다. 최근에는 LG전자가 롤러블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은 중국 패널업체 BOE에 관련 프로젝트 보류를 통보한 사실도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사업 누적 적자가 5조원에 육박하는 LG전자가 롤러블 개발에 따른 부담을 감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했다. 롤러블이 실제 출시돼 호평을 받는다고 해도 200만원 이상 고가에 초기 생산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에 한계도 뚜렷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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