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작년 코로나에도 한국 매출 20% 성장…전 세계 유일

입력 2021-04-14 09:00  

위워크, 작년 코로나에도 한국 매출 20% 성장…전 세계 유일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대표 인터뷰…"안전성·분산 근무 강조에 기업 수요 늘어"
"올해 국내 지점 추가 없이 흑자 전환에 초점…아시아 사업 매각설은 와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글로벌 공유 사무실 업체인 위워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기업 수요가 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워크코리아 전정주 대표는 13일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국 매출이 20% 정도 성장했다"며 "20% 매출 성장을 한 지역은 전 세계에서 한국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공실률 상황도 나아졌다"며 "이용률도 코로나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지난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 세계 사무실 이용률은 작년 초 72%에서 연말에는 47%로 떨어졌고, 적자는 32억 달러(3조6천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한국 내 사업은 유독 선전했다. 코로나 창궐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공유 사무실 수요는 늘어났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전 대표는 "코로나 때문에 안전성이나 분산 근무가 강조되면서 큰 기업은 물론이고 30~100인 규모 중소기업도 공유 사무실을 많이 찾았다"며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유수의 국내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수요가 끊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에 강한 위워크의 장점이 발현된 것"이라며 "가령, 짧은 기간에 1천석을 요구한다고 했을 때 발 빠르게 응대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는 위워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위워크는 올해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대표는 "목표는 매출보다 흑자전환"이라며 "당장 성장이나 지점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현재 사업 모델을 끊임없이 현실화하고 조금씩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면서 흑자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이 달리는 강남과 달리 강북 지역은 수요가 약하다 보니 을지로점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사업 구조 조정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전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로 타워 지점에서도 임대인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당장 특정 지점을 철수한다든지 하는 게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현지화된 마케팅이나 서비스로 고객에 다가가려 하고 있다"며 "가령, 24시간 냉·난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다음 달부터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본사에서도 특수성을 인정해주고 조금 더 권한을 갖고 지역에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최근 아시아 사업 매각설에 대해선 "와전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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