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수입물가 넉달째 상승…전월대비 3.4%↑

입력 2021-04-14 06:00   수정 2021-04-14 08:35

유가상승에 수입물가 넉달째 상승…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9% '껑충'…2년5개월 내 최대
수출물가도 4개월 연속 올라…전년동월대비 상승폭 3년5개월 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제 유가가 뛰면서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넉 달 연속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9.73으로 2월(106.12)보다 3.4% 올랐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작년 12월(2.1%)과 올해 1월(3.7%), 2월(4.4%)에 이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더구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9%에 이르렀다. 이는 2018년 10월(11.1%) 이후 2년 5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14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2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5.9%)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6.0%)의 상승 폭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3월 평균 배럴당 64.44달러로 1개월 새 5.8% 오른 영향이다. 화학제품(4.5%)과 제1차 금속제품(4.3%)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품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농수산식품 등의 경우 비교적 빨리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1.46으로 2월(98.23)보다 3.3%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화학제품·석탄석유 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4개월째 올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6%로, 2017년 10월(8.1%)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월과 비교해 화학제품(6.5%), 석탄·석유제품(5.7%)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TV용 LCD(액정표시장치)가 6.7%, 플래시메모리도 4.8% 상승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