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용중단 권고한 얀센 백신 유럽에 첫 배송분 속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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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4 18:38   수정 2021-04-15 08:37

미국이 사용중단 권고한 얀센 백신 유럽에 첫 배송분 속속 도착

미국이 사용중단 권고한 얀센 백신 유럽에 첫 배송분 속속 도착

EU 집행위, 존슨앤드존슨에 '유럽 백신 출시 연기 발표' 설명 요청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유럽에는 이 백신의 첫 배송분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14일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지난 12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백신 배송을 시작했고, 같은 날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이 첫 배송분을 받았다.

스페인은 14일, 스웨덴은 오는 17∼18일 첫 배송분을 받을 예정이다.

벨기에는 미국의 결정에도 13일 현 단계에서는 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의약품 당국도 같은 날 현재로서는 얀센 백신의 이익이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나라 보건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얀센 백신 공급을 예정대로 이번 주에 시작할지 아직 알 수 없고, 유럽의약품청(EMA)의 메시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3일 얀센 백신과 관련한 미국의 권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럽에서 승인된 모든 백신은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며칠 내에 얀센 백신 사용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나섰다.

J&J는 FDA와 CDC의 중단 권고 직후 성명을 내 "유럽 보건당국과 이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우리 백신의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예상치 못한 발표라며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회사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한 EU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EU 집행위 대변인도 13일 EU 집행위가 이 문제에 대해 회사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지난 9일 회의에서 회사 측은 계약대로 오는 6월 말까지 EU에 5천500만회분 배송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회사 측의 연기 발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당시에도 이미 혈전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EMA는 지난 9일 미국에서 발생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드문 혈전 사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백신과 보고된 사례 간에 인과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MA는 13일에도 아직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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