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지표 개선 속 혼조 출발

입력 2021-04-16 22:45  

뉴욕증시, 실적·지표 개선 속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과 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오전 9시 37분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00포인트(0.63%) 오른 34,249.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1포인트(0.30%) 상승한 4,182.73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0.17%) 하락한 14,014.2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4,000고지를 넘어섰으며 이날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경제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반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표 개선으로 성장주나 기술주보다 가치주나 경기민감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와 실업 지표 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모건스탠리는 1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분기 순이익은 4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19달러로 집계됐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1.70달러였다.
전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기대도 높아졌다.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 증가한 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만큼 소비는 늘고, 실업자는 줄고 있다는 신호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도 전달보다 대폭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9.4% 늘어난 연율 173만9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4.0% 증가한 162만 채였다. 전달에는 10% 이상 감소했었다.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개선된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3%로 크게 높아졌다.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각각 전년 대비 34.2%, 14.1% 증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고 있고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기 민감주로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대표는 CNBC에 "다우지수가 34,000을 돌파한 것은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더욱 가치주로 흘러들고 있다는 신호"라며 "백신 접종이 유지되고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산업 관련주나 더 경기에 민감한 주식으로의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오름세다.
독일 DAX지수는 1.0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4%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60%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8%) 하락한 63.41달러를, 브렌트유는 0.08달러(0.12%) 상승한 67.02달러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2% 반영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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