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의 경고 "경제회복에 올해 CO2 배출 5%나 증가할 듯"

입력 2021-04-20 16:10   수정 2021-04-20 17:28

IEA의 경고 "경제회복에 올해 CO2 배출 5%나 증가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경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EA는 '세계 에너지 리뷰'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회복으로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30억t으로 작년보다 5% 가까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출량 증가 추정치는 15억t으로, 10여년 만의 최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IEA는 올해 배출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에너지 수요는 가스와 석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EA는 올해 석탄 수요가 4.5% 늘면서 역대 최고치인 2014년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면서 전체 석탄 수요 증가분의 80% 이상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은 올해 8% 넘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는 역대 최대인 1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역대 최대인 30%에 이를 전망이라고 IEA는 소개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는 대부분 발전 분야 석탄 사용 증가에서 기인할 것이라면서 이는 "코로나19이후 경제 회복세가 기후에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섬뜩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즉각 나서지 않는다면 내년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면서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화석연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20억t 가까이 감소한 315억t이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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