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 의료 종사자들 '혈액 응고' 우려로 AZ 백신 기피

입력 2021-04-22 16:37  

호주 NSW주 의료 종사자들 '혈액 응고' 우려로 AZ 백신 기피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혈액 응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AZ 백신을 맞은 후 3명이 혈액 응고 증세로 입원했고 그중에서 한명이 사망하고 두명은 회복 과정에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연방정부도 이달초 50세 미만에 대해서는 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2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브레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50세 미만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는 연방 정부의 발표 이후 NSW주 의료 종사자들의 AZ 백신 접종이 70~8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NSW주에서는 의료직을 대상으로 AZ와 화이자 백신 중 하나를 맞도록 하고 있는데, 광역 시드니는 물론 지방까지 AZ 백신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하자드 장관은 "의료직 사이에서 AZ 접종 예약을 취소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초 연방정부의 발표가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초래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어차피 국경을 열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코로나19 위기라는 큰 틀 안에서 개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을 따져야 한다"고 AZ 백신 접종 기피 현상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현재 NSW주에서는 의료직 종사자 5만명 정도가 AZ 백신 1차 접종도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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