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모교 칭화대, 美제재 핵심분야 '반도체 단과대' 설립

입력 2021-04-22 16:24  

시진핑 모교 칭화대, 美제재 핵심분야 '반도체 단과대' 설립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칭화(淸華)대학교가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 핵심 분야인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반도체 단과대학'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대는 22일 반도체 등을 포함한 집적회로 단과대학 설립식을 열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전했다.
단과대 설립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앞두고 지난 19일 이 학교를 방문해 핵심기술 확보 및 인재 양성 의지를 밝힌 직후 이뤄졌다.
시 주석은 당시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학과 간 융합 '촉매제'를 잘 활용하고 학과 간 장벽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을 용감히 공략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이 화웨이 등 자국 기술기업에 부과한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한 규제를 '목을 조르는' 행위라며 위기감을 보이고 있으며, 자체기술 개발을 통한 극복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 초안에서 반도체 등 집적회로를 7대 중점 과학기술 연구 항목에 포함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또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인민일보는 "중국 집적회로 산업이 고속 성장 중이고 기술혁신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기술 수준이 높지 않고 핵심제품의 혁신 능력이 약하며 전체적으로 제품이 중·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문제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단과대 설립에 대해 "중국 집적회로 인재 육성의 중요 기지"라면서 "목을 조르는 당면 난제를 푸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향후 다시는 목이 조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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