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들 '미얀마 해법' 행동으로 옮겨라"

입력 2021-04-26 11:22   수정 2021-04-26 11:52

"아세안 정상들 '미얀마 해법' 행동으로 옮겨라"
합의만 하고 구체적인 실행 일정 없어
아세안 대표단에 유엔특사 포함 요구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 24일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이 미얀마 유혈 사태와 관련해 폭력 중단 및 특사 방문 등 5개 항에 합의한 것을 놓고 아세안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합의'가 의미를 가지려면 아세안이 실제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외신 및 SNS 등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합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명백한 시간표도 없고, 아세안이 결정과 계획을 실행하는 데 약점이 있다는 게 누구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진짜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세안이 약속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도 SNS에 "아세안 정상회의의 결과는 서류상에서가 아니라 미얀마 내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세안 특사와 함께 협력하면서 정상회의의 실질적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의 찰스 산티아고 대표도 아세안 정상회의 합의 사항들이 시급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사사 대변인 겸 국제협력부 장관은 아세안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합의 사항을 환영한다면서도 "아세안 사무총장의 개입을 간절히 기다린다. 아세안이 이번 결정에 대한 추가 조처를 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고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얀마에 파견할 아세안 대표단에 유엔 특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APHR은 성명에서 아세안은 미얀마로 보낼 대표단에 유엔 특사 및 아세안 지역의 경험이 풍부한 외교관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특사는 주말 자카르타로 이동,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부 장관들과 면담하며 미얀마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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