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막아라'…인도발 입국 속속 금지(종합)

입력 2021-04-28 10:32   수정 2021-04-28 10:34

'코로나19 유입 막아라'…인도발 입국 속속 금지(종합)
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 등…한국 등 자국민 입국은 대개 허용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비상이 걸린 인도에서 오는 입국자를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벨기에는 인도발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외교관, 교통업계 종사자 등의 필수적인 여행과 주요 거주지가 벨기에에 있는 자국민의 입국은 허용한다.
필리핀도 이달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인도발 입국을 막는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에서 오거나 최근 2주간 인도를 방문한 사람 모두 입국이 금지된다.
캄보디아 역시 29일부터 최근 3주 안에 인도를 방문한 적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다.
호주도 인도발 호주행 항공편의 운항을 최소 내달 15일까지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페인은 인도발 입국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이날부터 인도발 입국자를 당분간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인도 간 직항노선이 없는 만큼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온 이들에게 적용되는 조처다.

앞서 다른 유럽 국가도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도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했다. 다만 화물기와 의료인력을 태운 경우는 허용했다.
이탈리아도 지난 26일 2주 이내 인도에 머문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국민의 귀국은 허용했으나 인도에서 출발할 때와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도착 후 격리된다.
같은 날 독일도 자국민으 제외하곤 인도발 입국을 막는다고 밝혔다.
영국은 인도를 '적색국가'로 지정하고 인도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자국민은 도착 후 열흘 격리하도록 했다.
한국은 지난 24일부터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인도 교민과 주재원의 국내 입국을 위한 항공편은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한다.
인도와 인적 교류가 빈번한 중동에서도 인도발 입국을 막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이날 이란은 인도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했다. 이란에서 인도로 간 출국자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귀국이 금지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환승편을 포함한 인도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다.
쿠웨이트는 24일부터 인도발 여객기 운항을 금지했고 인도에서 출발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여행객의 입국도 중단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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