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印코로나 비극…병원 화재·산소 부족에 수십명 숨져(종합)

입력 2021-05-01 19:24  

계속되는 印코로나 비극…병원 화재·산소 부족에 수십명 숨져(종합)
코로나 병원 화재로 18명 사망…뉴델리선 산소 공급 끊어져 8명 목숨 잃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는 인도에서 병원 화재까지 발생, 치료받던 코로나19 환자와 의료진 등 1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의사와 환자 등 8명이 숨졌다.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부 구자라트주 바루치의 파텔 후생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 화재로 입원 중이던 코로나19 환자 16명과 의료진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불은 이날 오전 1시께 건물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4층 규모인 이 병원은 코로나19 치료 전문 시설이다.
불길은 1시간 이내에 잡혔으며 약 50명의 환자가 구조됐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구조된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초기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전기 합선으로 추정됐다.
인도에서는 3월 26일에도 병원이 있는 뭄바이의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 코로나19 환자 1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달 23일에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비라르의 비자이 발라브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환자 1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뉴델리의 바트라 병원에서는 의료용 산소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의사 1명 포함,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중환자들은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소 치료가 필수인 경우가 많다.
이 병원 관계자는 "산소 운송 트럭이 늦게 도착한 바람에 중환자 약 230명이 80분간 산소를 공급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하순에도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서 일부 병원의 환자 수십명이 숨지기도 했다.
정부는 산업용 산소를 의료용으로 긴급 투입하고 있고, 생산량도 늘리고 있지만 아직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1천993명으로 집계됐다.
2월 16일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9천121명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후 두 달 반 동안 44배가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불어난 상황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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