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경 러 군사력 증강, 회담 의지에 영향 안줘…푸틴, 철군중"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4월 고용지표 관련 연설 직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특정한 시간·장소를 갖고 있진 않다. 그것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 이슈에 대해서도 "(그것이) 일대일 만남에 대한 나의 희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직전에 더 많은 군대가 배치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선거 개입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들어간 데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 배치와 인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투옥 등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고, 일대일 정상회담도 제안하는 등 대화에 나서자는 신호도 연이어 보내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제안과 관련해 오는 6월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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