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AZ 백신 접종 사망자 첫 발생

베트남서 AZ 백신 접종 사망자 첫 발생
사인은 아나필락시스…1회차 접종 하룻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8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남부 안장성 한 병원의 35세 여성 의료인이 AZ 백신 1회차를 접종한 지 하루만인 전날 숨졌다.
안장성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사인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6일 오전 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상 반응이 나타나자 규정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 조치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은 아스트라제네카사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해 지난 3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전날 현재 57개 성에서 약 75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자 사망 사건은 최근 베트남에서 코로나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27일 한 달여 만에 지역감염이 발생한 뒤 베트남에서는 최근 지속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천13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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