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하원, 백신 접종 정보 담긴 '코로나19 증명서' 도입 찬성(종합)

입력 2021-05-12 17:49  

佛 하원, 백신 접종 정보 담긴 '코로나19 증명서' 도입 찬성(종합)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정보를 담은 '보건 증명서'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증명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아서 항체가 있다거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점 등을 인증해준다.
하원은 12일(현지시간) 새벽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건 위기 출구 관리 법안을 두 번째 표결에서 찬성 208표, 반대 85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앞서 야당뿐만 아니라 집권당 연합마저 해당 법안 제1조에 반대하는 바람에 첫 번째 표결에서 찬성 103표, 반대 108표로 부결됐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함께 다수당을 구성하는 민주운동(MoDem)은 해당 법안이 마치 백지 수표처럼 아무런 세부 사항을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 증명서가 있으면 입장 가능한 대규모 행사의 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정부는 6월에 법 조항을 재검토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보건 증명서를 기반으로 각종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6월 30일부터 보건 증명서가 있으면 스포츠 경기 관람과 같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식이다.
다만, 식당이나 술집, 카페와 같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장소에서는 보건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와 유사한 증명서를 마련한다면 EU 내에서 자유로운 여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이거나,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발급할 '디지털 그린 증명서'를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0만179명으로 전 세계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0만6천935명으로 세계 8위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1천815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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