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장 "도쿄 대회 취소 상정 안 해"

입력 2021-05-16 11:54  

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장 "도쿄 대회 취소 상정 안 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앤드루 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44)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안팎에서 취소론이 강해지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되는 것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 100일을 사흘 앞둔 지난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매체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일본 내 감염상황이 악화할 경우 취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패럴림픽만의 취소는 상정하지 않고 있고, 그 반대도 없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대회를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서 패럴림픽으로 이행하는 기간에 선수촌과 경기장 등에서 소독할 충분한 시간도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9월 5일로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파슨스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 두 대회 개최에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공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정보를 일본 국민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한 그는 엄격한 코로나19 대책에 힘입어 부정적인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무관중 개최에 대해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TV나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고 있다"며 "(무관중 경기로도)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대회 개최를 원하는 선수도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미증유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분노와 의심을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어떻게 열지 더 많은 정보를 알리면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분노를 터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선수들에게 백신을 무료 제공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가능한 한 빨리 공급되길 바란다"며 안전을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패럴림픽 선수가 있다는 지적에는 "(백신 접종이) 특별히 장애인에게 위험하다는 데이터나 연구결과 보고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파슨스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바람직한 대회 모습을 놓고는 "팬데믹은 사회적 불평등에 직면한 장애인의 처지를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장애인들이 소외되거나 잊힌 존재가 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싶다며 "도쿄 패럴림픽은 사상 가장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일본 언론 매체의 파슨스 위원장 인터뷰 내용은 16일 일제히 보도됐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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