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230억원 투자

입력 2021-05-17 10:21   수정 2021-05-17 10:22

SK케미칼,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230억원 투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화…3분기 본격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설비를 가진 중국 슈에(Shuye)사에 2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를 상업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t(톤) 구매 권한(Off-take)과 원료·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폐페트를 분쇄·가공한 재생 원료를 섞어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SK케미칼은 3분기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출시하고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케미칼 측은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의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해오다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급증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이 출시되면 이 제품에 더해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고투명 소재인 '에코젠 클라로(Claro)' 등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코폴리에스터는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두께가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화장품업체 및 용기 제조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또한 국내외 업체들과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업 중이다. 회사는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6월 말 완료하고 제품 생산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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