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사망 4천300명 또 최고치…의사 누적사망만 1천명 육박

입력 2021-05-18 13:04   수정 2021-05-18 13:29

인도 하루사망 4천300명 또 최고치…의사 누적사망만 1천명 육박
갠지스강 등에 코로나 시신 유기 의혹…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듯
신규 확진 수는 26만명…41만명 정점 후 다소 감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또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1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천329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천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이날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인도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는 중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만8천719명으로 불어났다.
일각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장장과 매장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부 주민은 갠지스강 등에 시신을 내다 버리기도 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급차 운전사들이 다리 위에서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을 강으로 던졌다는 진술도 나왔다.

갠지스강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90구 이상이 떠오르기도 했고, 강변에서 얕게 묻힌 시신 수백여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에서는 "갠지스강변에서 최대 2천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당국은 "그렇게 많이 발견하지는 않았으며 모두가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워낙 심각한 탓에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희생도 크게 늘었다.
현지 NDTV는 인도의사협회를 인용해 올해 2차 유행에서만 의사 24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가운데 50명은 16일 하루 동안 숨졌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 가운데 가장 젊은 의사는 26세로 뉴델리 구루 테그 바하두르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확진 판정 후 몇 시간 만에 숨졌다.
지난해 1차 유행 때 사망한 의사 수는 736명이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수는 누적 1천명에 육박하게 됐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26만3천533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41만4천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22만8천996명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들면 시차를 두고 사망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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