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홍보에 대만 국기'…넷플릭스, 중국 네티즌 표적돼

입력 2021-05-19 21:35  

'드라마 홍보에 대만 국기'…넷플릭스, 중국 네티즌 표적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이번에는 넷플릭스가 중국 민족주의를 앞세운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태국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Girl from Nowhere)를 놓고 중국 네티즌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드라마의 홍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 국기와 홍콩 특별행정구기를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이 내세워 온 '하나의 중국'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싱가포르 등 드라마가 서비스된 국가들의 국기와 함께 각 국가 언어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을 분열시키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13부작으로 주인공인 '난노'가 매회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언급을 피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 드라마를 제작하고 넷플릭스에 제공한 태국 회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자국에서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의 접속을 차단해왔는데, '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중국에서 스트리밍 사이트인 비리비리닷컴을 통해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 문제를 지적하며 신장에서 생산된 원자재 구매를 거부한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을 상대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관변단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이들 기업을 성토했다.
대만의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 기가바이트는 최근 중국산 제품을 비하했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격을 받았고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표적이 됐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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