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이란 대표단 "이견 줄고 있어…초안 단계 진전"

입력 2021-05-26 17:37  

핵협상 이란 대표단 "이견 줄고 있어…초안 단계 진전"
'5차 빈 회담' 직후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밝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 대표단이 참가국 간 이견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 회담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전날 제5차 오스트리아 빈 회담 직후 IRNA와 인터뷰에서 "합의 초안 단계의 진전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대화를 통해 참가국 간 이견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아락치 차관은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았지만,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이 핵합의 복원을 위한 마지막 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달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협상 중이며,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회담에서 참가국 공동위원회는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두 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이란과 서방 국가 간 이견을 조율해 왔다.
이들 두 개 실무 그룹에 더해 합의 도출 시 이에 대한 이행을 검증할 그룹도 추가로 구성했다고 아락치 차관은 전했다.


그는 이란의 국익이 확보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협상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회담 기한을 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 탈퇴한 핵합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간접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키자 이란도 핵 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 경우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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