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재건축 중심 강세 계속…2주 연속 0.1% 상승

입력 2021-05-27 14:00  

서울 아파트값 재건축 중심 강세 계속…2주 연속 0.1% 상승
부동산원 조사…토지거래허가구역 '풍선효과'로 서초구 0.18%↑
서초구 전셋값, 재건축 이주수요로 튀어 올라…0.07%→0.16%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오르며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가 크게 튀어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5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워 'V'자 형태로 반등했다.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 카드를 꺼냈으나 재건축·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꺾이지 않고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노원구는 0.21% 올라 7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규제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서초구가 지난주 0.20%에 이어 이번주 0.18% 올랐고, 송파구(0.16%→0.16%)는 가락·문정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13%→0.13%)는 도곡·개포동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0.09%)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목동이 있는 양천구(0.10%)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2%로 횡보했고, 인천은 0.47%에서 0.43%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0.81%)와 의왕시(0.66%), 평택시(0.62%), 군포시(0.51%), 오산시(0.48%)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인천은 부평구(0.53%), 미추홀구(0.44%), 계양구(0.42%), 연수구(0.41%) 등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0.29%에서 0.32%로 상승 폭을 키웠고, 대구(0.23%→0.19%)와 광주(0.18%→0.13%), 울산(0.12%→0.09%)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대전은 0.26%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은 지난주(-0.10%)에 81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 -0.05%로 2주 연속 내렸다.
제주도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지며 지난주 1.17%에 이어 이번 주 0.91%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횡보했다.
서울은 0.03%에서 0.04%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초구가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07%에 이어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2배 이상 확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도 월계·상계동 중저가 전세를 중심으로 오르며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천구(-0.02%)는 7주 연속 내렸고, 마포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2%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33%에서 0.27%로 오름폭이 줄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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