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오염수 방류결정 거듭 비난…"왜 마시지 않나"

입력 2021-05-27 19:30  

중국, 일본 오염수 방류결정 거듭 비난…"왜 마시지 않나"
"국제사회, 오염수 안전하다는 일본 주장 신뢰 못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가 반발하고 있다며 강한 비난과 함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표명한 소위 '안전성'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이어 "일본의 잘못된 결정은 더 많은 나라의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은 오염수 처리 방식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인증을 거친 것이냐"며 "일부 정치인들은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데 왜 본인이 오염수를 마셔 안전성을 증명하지 못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일본의 결정에 국제사회가 계속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일본은 도대체 언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것이냐"고 공개 질의했다.
자오 대변인은 "오염수 처리 문제는 세계 생태환경은 물론 각국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로 일본은 반드시 주변국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유엔, 세계보건기구, 국제원자력기구의 범위 안에서 평가와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WHA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라며 전례 없는 사안임을 고려해 이해 당사국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원자력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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