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30일 화상으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3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차별 부담의 원칙을 견지하며 개발도상국의 녹색 저탄소 전환을 기술, 자금 등의 면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새로운 녹색 무역 장벽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단결과 협력으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함께 승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신속통로' 같은 유연한 방식으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발전과 생태환경 보호를 함께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선언을 언급하며 "중국은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경제 시스템을 수립해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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