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억류 미국인 부모, 바이든-푸틴 회담 앞두고 석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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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5 07:05  

러 억류 미국인 부모, 바이든-푸틴 회담 앞두고 석방 호소

러 억류 미국인 부모, 바이든-푸틴 회담 앞두고 석방 호소

정상회담 의제 될 듯…미국 수감 러시아 '죽음의 상인'과 교환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의 부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들의 석방을 호소했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음주 상태에서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2020년 7월 9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전직 미 해병대원 트레버 리드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리드의 부모는 6월 7일자로 된 아들의 편지를 받았다면서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고 폐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고혈압 및 체중감량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교정당국 규정에 따라 러시아어로 작성된 편지에서 그는 화장지와 물, 고기를 보내달라고 청하는 한편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그의 사건을 알고나 있는 건지 묻기도 했다.

리드의 부모는 아들이 폐에 통증을 느낀다는 소식이 끔찍하게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아들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경호를 맡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경호에 참여했었다면서 "아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늘 규정을 따르며 살았다. 교통딱지도 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간첩 혐의로 억류된 미국인 폴 윌런도 이달초 CNN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 움직임을 호소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30개월간 러시아 정부에 부당 수감돼 있다. 이 끔찍한 인질 사건을 끝내주길 애원한다"면서 "나는 무고하다. 가족에게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윌런은 자신을 미국에 수감된 러시아인들과 맞바꿀 정치적 인질로 여기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마약밀수 혐의로 20년형을 받은 콘스탄틴 야로셴코나 '죽음의 상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25년형을 받은 무기상 빅토르 부트가 교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억류자 석방 문제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해당 논의에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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