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소수자 100만 명…15~24세 층에 30% 몰려

입력 2021-06-16 14:12   수정 2021-06-16 14:13

캐나다 성소수자 100만 명…15~24세 층에 30% 몰려
통계청 조사 "성 다양성 향상"…증오범죄는 늘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성 소수자(LGBTQ)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성 소수자를 기념하는 '프라이드(Pride)의 달'인 6월을 맞아 국내 성 소수자 실태 조사 보고서를 공개,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성 소수자가 젊은 층에 쏠린 양상을 보여 15~24세 연령층이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연령층의 일반인 비율은 14%에 불과하다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일반인 비율이 21%인 데 비해 성 소수자는 7%에 그쳤다.
통계청은 동성 결혼 합법화와 성 정체성 보장 등 뚜렷한 제도 개선을 계기로 캐나다의 성 소수자 지위가 향상돼 왔다면서 2006~2016년 기간 동성결혼 건수가 60.7%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는 캐나다에서 성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수용성이 향상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성 정체성에 따른 증오범죄 증가로 성 소수자 사회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면서 2019년 경찰에 신고된 성 소수자 대상 증오범죄가 263건으로 전년도보다 41% 늘었다고 밝혔다.
성 소수자의 평균 소득은 연간 3만9천 캐나다달러(약 3천580만원)로 일반인 평균 5만8천 캐나다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 소수자 비율이 높은 젊은 층이 통상적으로 고소득 계층에는 적은 현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특히 15~24세 젊은 층은 국민 전체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연령대라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통계청은 지난 2003년부터 성 소수자 실태를 조사,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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