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매우 중요한 날…주요 현안 해결책 찾길 희망"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요 쟁점과 민감한 사안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교적 자산, 테러와 전쟁, 정보 보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대화가 부족했다"면서 "이런 모든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외교 관리들과 함께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스푸트니크에 "우리에게는 많은 의제가 있고 정상회담은 길다"면서 "양국 정상은 충분히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이며 특히 안보 분야에서 (양국 정상이)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러시아는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관계의 악화를 막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고 랴브코프 차관은 설명했다.
미러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 35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간 2시 35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고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양국이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및 미 기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벨라루스 사태 등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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