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10월 전역 재개방 목표"…무격리 입국 드라이브 박차

입력 2021-06-17 12:40  

태국 총리 "10월 전역 재개방 목표"…무격리 입국 드라이브 박차
"위험 알지만 국민 먹고사는 것도 중요"…7월1일 푸껫부터 시작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넉 달 후에는 태국 전역을 재개방하겠다며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17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우리가 앞을 내다보고 태국을 전면 개방해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을 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국가 재개방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에게 가해진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쁘라윳 총리는 "오늘부터 120일 이내에 태국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도록 선언하는 것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방문객들은 격리 또는 어떠한 불편 없이 태국으로 들어올 수 있으며, 역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태국인들도 해외에 나갔다 귀국할 때도 격리를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결정은 일부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국가를 개방할 경우, 우리의 대비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경제적인 필요성을 고려할 때 우리가 이 예측된 위험을 무릅쓸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진 만큼, 일부 위험 요소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그것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 국민들이 다시 먹고 살아갈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태국 정부 계획에 따르면 백신 1천만회 분이 8월까지는 접종되고, 이를 통해 10월 초까지는 약 5천만 명이 최소한 한 차례씩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쁘라윳 총리는 전망했다.
쁘라윳 총리는 현재 정부는 1억550만회 분의 백신을 올해 내로 인도받기로 계약을 맺었다면서, 내년에도 백신 확보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태국 정부는 애초 올해 말까지는 1억 회분의 백신을 활용, 전 인구의 약 70%인 5천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태국은 일단 7월1일 푸껫 지역을 대상으로 재개방에 나선다.
푸껫이 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관리가 그만큼 용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푸껫 관광 샌드박스'라고 명명된 이 계획에 따르면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은 푸껫으로 직접 입국한 뒤에는 격리할 필요가 없게 된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내달 1일까지 푸껫 주민의 70%가량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푸껫 모델을 시행한 뒤로는 그 결과를 보고 10월 1일부터는 방콕, 펫차부리, 쁘라추업키리칸, 치앙마이, 촌부리, 부리람주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을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재개방 드라이브'에 대해 일부 방역 전문가들은 너무 성급한 조치라며 재개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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