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신장 태양광 패널 재료 수입금지 검토…中 "대응할 것"

입력 2021-06-22 17:41  

美, 中신장 태양광 패널 재료 수입금지 검토…中 "대응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미국이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한 태양광 패널 재료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공급량의 절반이 신장에서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중국 서북부 신장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효과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의회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PB)이 '인도보류명령'을 내려 신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미국 수입을 금지시키는 방안이다. 수입 금지 조치는 신장 지역 전체가 아니라 신장 지역 특정 생산자에게만 내려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등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미 의회에서는 지난 몇달간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정부가 신장산 면화 등의 수입을 막은 것처럼 신장산 폴리실리콘 수입 제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초당적으로 압박해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으로 스스로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자오 대변인은 "신장에 학살과 강제노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미국은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을 올해 안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방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호 방문이어야지 유죄추정식의 이른바 '조사'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