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농축 금속우라늄 생산에 "벼랑끝 전술 중단해야"

입력 2021-07-07 07:07  

미, 이란 농축 금속우라늄 생산에 "벼랑끝 전술 중단해야"
국무부 "핵합의 약속 불이행 확대에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이란이 농축된 금속 우라늄을 생산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벼랑 끝 전술"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농도 20% 수준의 금속 우라늄 생산 조처를 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에 대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촉구하면서 외교의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이란이 농도 20%의 금속 우라늄 생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금속 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 막대 형태로 만든 것으로, 잠재적으로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이나 관련 연구가 핵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해왔다.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이란은 이 합의에 따라 15년 동안 핵폭탄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금속 우라늄 생산에 관여하거나 관련 연구 개발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키자 이란도 핵 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합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란은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외의 5개국과 만나 핵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다.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회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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