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욕 식당·술집에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달라"

입력 2021-08-03 00:44  

쿠오모, 뉴욕 식당·술집에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달라"
대중교통 종사자들 백신 의무화…뉴욕시,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권고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식당과 술집 등 개인사업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자만 들여보낼 것을 부탁하고 제안했다"며 "그것이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식당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고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한 뒤 들여보내야 한다는 것이 쿠오모 주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이 이미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재개장하고 백신 접종자만 받아도 모든 쇼가 매진이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하루 328명(7일 평균치)에 불과했던 뉴욕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2천280명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과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국제공항과 다리, 터널, 항만, 버스터미널 등을 운영하는 포트오소리티의 모든 근무자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내렸다.

다음달 노동절 이후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해당 직원들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재노 리버 MTA 사장은 현재 전 직원의 70%가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더 많은 직원이 접종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쿠오모 주지사에게 동조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뉴욕주와 뉴욕시가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뉴욕주는 주립 병원 종사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강제한 바 있다.
뉴욕시에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도 다시 강화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여러분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실내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의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날 권고에 따라 식료품점과 같은 다른 실내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할 전망이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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