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총리 갈등 격화…대선 차질 우려

입력 2021-09-17 02:40  

소말리아 대통령-총리 갈등 격화…대선 차질 우려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 대통령과 총리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내달 시작 예정인 총선과 대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소말리아의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모하메드 후세인 로블레 총리가 과도헌법을 위반해 행정권이 철회됐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직자를 해임하고 임명할 권한을 잃는다"고 전했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로블레 총리는 지난주 소말리아를 방문한 유엔 외교단에 총선과 대선이 내달 1일부터 11월 25일 사이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대통령이 총리 권한을 제한하면서 양측 관계가 더욱 악화함에 따라 선거 일정이 지켜질지 미지수다.
총리는 정파 간 화해를 끌어내고 선거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로블레 총리는 올 6월 발생한 국가정보안보국(NISA) 소속 한 요원의 실종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의 책임을 물어 NISA의 파하드 야신 국장을 해임했다.
하지만 모하메드 대통령은 야신 국장의 해임이 불법이며 위헌적이라고 일축하고 이튿날 국장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총리는 대통령이 국가 통치체계를 위험에 빠트린다며 비난하는 등 양측은 계속 충돌했다.
소말리아에선 지난 4월 모하메드 대통령이 선거 없이 임기를 연장하면서 정파 간 분쟁이 일었고 대통령과 총리 관계도 삐걱거렸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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