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아프간 오폭 민간인 10명 희생 인정…"참담한 실수"

입력 2021-09-18 04:51  

미 국방부, 아프간 오폭 민간인 10명 희생 인정…"참담한 실수"
지난달 29일 아프간 철군 과정 드론 공습…오스틴 국방, 조사 지시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을 잘못 공격해 희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잘못된 공습으로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아닌 민간인 10명을 숨지게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직접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카불에서의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참담한 실수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공습으로 피격된 차량이나 사망자들은 IS 무장세력이 아니거나 카불공항 내 미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었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언론은 당시 공습으로 민간인 10명을 오폭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습 표적이었던 차량의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영양·교육인터내셔널'(NEI)의 협력자인 제마리 아흐마디였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아흐마디와 그의 자녀 등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드론 오폭에 대한 책임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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