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국내외 리스크로 퍼펙트스톰 올 수도…대비 필요"

입력 2021-09-28 13:30  

금감원장 "국내외 리스크로 퍼펙트스톰 올 수도…대비 필요"
금감원,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미국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헝다 그룹 사태 등에 따라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리스크 요인이)외환,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전반적인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호연계성과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하는 '퍼펙트 스톰'이 생길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350조원대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진 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 여파가 국내외 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조만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고, 금리 인상 시기도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국내외 리스크가 가시화하면서 금감원은 29일부터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금융권 외화유동성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기관과 협조해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회의는 일단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올 연말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회의"라면서 "최근 떠오른 사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