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루 340만 배럴 수출 예상…재고 늘리는 것은 부적절"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석유장관이 현재 국제 유가 수준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산 압둘자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취재진에게 "장기적으로 배럴당 75∼85달러 수준의 유가는 허용 가능한 가격대"라면서 "이라크는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달 석유 수출량은 하루 340만 배럴 수준"이라면서 "세계 원유 재고량을 늘리는 것은 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압둘자바르 장관은 이라크는 원유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산유량이 많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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