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실망에 혼조 출발

입력 2021-10-29 23:21  

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실망에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29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05%) 오른 35,748.1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2포인트(0.20%) 떨어진 4,587.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59포인트(0.39%) 하락한 15,387.5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수 전체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실적에서 공급망 제약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며,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의 3분기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 예상치도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크게 밀렸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모두 3% 이상 하락 중이다.
엑손모빌과 세브론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1% 이내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나 전달 기록한 1.0%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0% 줄어 전달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개인 저축률은 전달 9.2%에서 9월에 7.5%로 하락했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이는 8월 기록한 0.3%, 4.2%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통신, 산업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애플과 아마존 등 두 거대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스케방크자산운용의 라스 스코프가드 안데르센 투자 전략가는 "두 회사가 큰 회사이기 때문에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수개월간 알고 있었으나 이것이 앞으로 계속 문제가 될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기초해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40%가량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6%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2%가량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 중이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 하락한 배럴당 82.32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6% 밀린 배럴당 84.27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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