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시 세계 소비자 물가 1.5% 올라"

입력 2021-11-19 15:26  

"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시 세계 소비자 물가 1.5% 올라"
UNCTAD "세계 수입물가는 10.6%…산업생산 감소도 야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재와 같은 높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속될 경우 세계 소비자 물가가 2023년까지 1.5% 오를 것이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보고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UNCTAD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해상 운송 리뷰'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면서 최근 1년 반 사이 컨테이너선 운임이 일부 항로에서 7배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이런 높은 운임 수준이 향후에도 이어질 경우 2023년까지 전 세계 수입 물가는 10.6%, 소비자 물가는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의 소비자 물가 영향은 국가별, 품목별로 온도 차가 컸다.
보고서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해당 기간 1.2%, 중국은 1.4% 오르는 데 반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소국들의 물가는 7.5%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가구, 섬유, 의류 등과 같은 저부가가치 상품의 가격이 10.2% 올라 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으로부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무와 플라스틱 제품은 9.4%, 제약은 7.5%, 전자 장비는 6.9% 각각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울러 높은 해상 운임이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10% 오르고 공급망 혼란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유로 지역의 산업생산이 1%, 중국은 0.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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