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기술전쟁 조언' 중국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존재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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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0 13:21  

'미국과 기술전쟁 조언' 중국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존재 드러나

'미국과 기술전쟁 조언' 중국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존재 드러나

홍콩 언론 "관영매체서 첫 공개…회원·기능·조직도는 여전히 베일 속"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중 기술전쟁 속 베일에 가려져있던 중국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주재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위가 작성한 보고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자문위의 존재와 영향력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SCMP는 전했다.

신화 통신은 국가과학기술자문위가 2년여 활동했으며 "국가 과학과 기술 계획, 코로나19 대응, 과학과 기술 인재 개발, 과학과 기술이 중국의 탄소중립을 지원할 방법 등에 대해 중앙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위원회의 권고는 "국가 주요 과학과 기술 결정을 위한 중요한 판단 기준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중앙정치국은 이 위원회에 "국내외 기술 발전 트렌드를 살피고 세계 최첨단 기술과 관련해 국가 기술 전략을 깊이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중앙정치국은 중국 핵심 지도부인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된 중국 최고 통치 그룹이다.

시 주석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2021∼2025년)을 주요 의제로 다루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수호를 강조했다.

SCMP는 국과과학기술자문위가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과 무역 전쟁 속에서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기 시작하자 중국의 최고 결정권자들을 위한 기술 자문기구를 만들어야한다는 제안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후 2018년 5월 중국 과학기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이 위원회의 존재가 처음 공개는 됐지만 "이 비밀스러운 위원회의 회원과 기능, 조직도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해당 위원회에 대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으면서 홈페이지나 연락처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정보가 없다는 설명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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