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서 '봉쇄 재도입·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종합)

입력 2021-11-21 03:20  

유럽 곳곳서 '봉쇄 재도입·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종합)
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크로아티아 등 수천∼수만 명 참가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20일(현지시간) 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dpa, AP 통신이 보도했다.
먼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는 약 3만5천 명(경찰 추산)이 모여 정부의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항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조처가 강압적이라면서 '자유'를 외쳤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주요 참가 단체 중 한 곳인 극우 자유당의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는 비디오 연설에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그는 격리 조처로 이날 시위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다.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약 1천300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시위대 중 여러 명을 구금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오는 22일 전면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20일 동안 진행될 이번 조처에 따라 생활필수품 구매나 운동 등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인접국 스위스의 취리히에서도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식당 등에 출입할 때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정부 규정에 항의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도 각각 수천 명이 모여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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