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1억파운드(약 1천588억원) 상당의 영국군 첨단 전투기 F-35B가 추락한 사유는 싸구려 방수 덮개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은 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사관들은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갑판에서 F-35B가 이륙할 때 방수 덮개가 엔진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35B는 17일 오전 10시 지중해에 추락했고 조종사는 탈출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후 항모 주변에 방수 덮개가 떠 있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다.
조종사는 문제를 알아채고 이륙을 중단하려고 했지만 이미 활주로 끝에 도달한 때여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조종사는 탈출 후 낙하산이 항모 갑판 끝에 걸린 채로 매달려있었다.
영국과 미국은 합동으로 바다 깊이 가라앉은 F-35B를 찾아 건져올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최신 전투기에 탑재된 고급 군사기술이 러시아 등에 넘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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