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대기 속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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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4 23:53  

뉴욕증시, FOMC 의사록 대기 속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63포인트(0.42%) 하락한 35,663.1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0.59%) 떨어진 4,662.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05포인트(1.05%) 밀린 15,609.08을 기록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11월 FOMC 의사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감소해 2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천 명 감소한 19만9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천 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도 크게 밑돌았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7만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 증가보다는 낮았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연율 6.7%를 기록했으나, 소비지출 둔화와 공급망 제약 등으로 3분기 성장률은 크게 둔화했다.

10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0.5%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못 미쳤으며, 전달 기록한 0.4%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6.2%를 기록하면서 10월 PCE 물가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내년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준 의장 재지명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65%에서 이날 1.671%까지 올랐으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후 2시에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11월과 12월 매달 150억 달러 규모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이후 매입 축소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유럽의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해 팬데믹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재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에 이어 영국과 핀란드 등지에서도 방역 조치가 속속 강화되고 있다.

노드스트롬과 갭의 주가는 20% 이상 하락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두 소매업체는 전날 모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으며, 공급망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가늠해줄 신호가 나올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크래머는 보고서에서 이번 의사록에서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논의할 더 빠른 테이퍼링에 대한 선택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파월을 굴복시키고, 더 빠른 테이퍼링을 하지 않는 데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평균으로 보면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달러지수, 국채 시장에서는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금융환경의 긴축을 가리킨다"라며 "그리고 그것은 주식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13% 내렸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9%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0%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7% 하락한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됐다.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4% 밀린 배럴당 82.03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인 25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며, 26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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