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출현 후 백신의 코로나19 전염 예방률 낮아져"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했고 접종자들은 다른 예방 조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안전 의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 출현 전에는 백신이 전염을 약 60%까지 낮췄지만, 이후에는 그 수치가 약 40%로 낮아졌다"면서 "백신은 생명을 살리지만 전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백신 접종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유럽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과 관련, 이러한 확산세가 의료 시스템과 이미 지친 상태의 보건 분야 종사자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감염되지 않고 전염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계속 취해달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붐비는 곳 피하기, 환기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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