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도 오미크론 위협에 긴장…아프리카발 입국 제한 잇따라

입력 2021-11-30 05:22   수정 2021-11-30 08:45

중남미도 오미크론 위협에 긴장…아프리카발 입국 제한 잇따라
코로나 안정적 상황 이어지고 있으나 오미크론 북미 상륙에 우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남미도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칠레 정부는 지난 14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 7개국에 머물렀던 비거주 외국인의 입국을 내달 1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방문한 칠레인과 칠레 거주 외국인은 입국과 함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7일간 격리해야 한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쿠바도 내달 4일부터 남아프리카 7개국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과 세 차례의 PCR 검사,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다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와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 등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된 나라 입국자들은 두 차례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르헨티나도 아프리카발 입국자에게 격리를 의무화했으며, 앞서 브라질도 남아프리카 6개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특히 많은 중남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에서 몇 개월 전보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미까지 상륙한 오미크론 변이가 중남미에서도 발견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기 때문에 중남미에도 다시 한번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장기간의 봉쇄에서 빠져나온 일부 국가들은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경우 경제적 충격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24일 기준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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