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부활' 나델라 CEO, 지분 절반 매각…절세 목적?

입력 2021-11-30 11:32  

'마이크로소프트 부활' 나델라 CEO, 지분 절반 매각…절세 목적?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절반가량을 팔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인용해 나델라가 지난주 이틀간 이 회사 주식 83만8천584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약 170만주를 보유했던 나델라는 이번 매도로 2억8천500만 달러(약 3천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 대변인은 나델라가 개인 자금 계획 등의 이유로 지분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그의 보유 지분은 회사 이사회가 정한 기준을 크게 웃돈다고 덧붙였다.
나델라의 지분 매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세법 개정에 앞서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는 내년 초부터 연간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7%의 자본이득세를 부과할 계획인데 나델라의 주식 매도는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나델라는 2014년 CEO를 맡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활을 이끌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집중하면서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5천270억 달러(약 3천조원)로 나델라의 CEO 취임 이후 약 780% 급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애플을 누르고 미국 시가총액 1위로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원격 근무가 확산하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수요는 더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
나델라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에도 올랐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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