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임시지출 법안 처리…오미크론 위기에 셧다운 피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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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3 08:01  

미국 하원, 임시지출 법안 처리…오미크론 위기에 셧다운 피할듯(종합)

미국 하원, 임시지출 법안 처리…오미크론 위기에 셧다운 피할듯(종합)

3일 상원 처리시 2월까지 시간 벌어…15일 시한 '부채한도 상향' 또다른 뇌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수에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고비를 일단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하원은 2일(현지시간) 내년 2월 18일까지를 시한으로 연방정부 임시 지출을 지원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1대 반대 212로 가결했다.

이로써 3일까지 예산 처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불가피했던 셧다운 위기가 첫 고비를 넘기게 됐다.

그러나 양당 동수로 구성된 상원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여전히 제동을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전망은 아직 조심스럽다.

미 연방정부의 2022회계연도는 지난 10월 1일 이미 시작됐지만, 의회는 9월 30일까지 예산을 처리하지 못한 채 오는 3일까지 연방 기관에 예산을 지원하는 임시지출 법안만 통과시킨 상태였다.

현재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문제 삼으며 예산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

다만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11주간 임시 지출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하며 셧다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 위기 상황에서 임시 지출 처리에 일단 의견을 모으면서 의회는 약 석 달 동안 예산 문제를 논의할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양당은 이번 지출안에 아프가니스탄 피난민 지원을 위한 70억 달러(한화 약 8조2천390억 원)도 함께 배정했다.

의회 합의로 일단 셧다운 사태의 첫 고비는 넘겼지만, 이달 15일 기한이 도래하는 부채한도 상향안 문제가 또 다른 뇌관인데다 내년 초 예산 처리 문제를 놓고 양당 간 충돌이 불가피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0월 진통 끝에 오는 15일까지 현행 28조4천억 달러 규모인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28조9천억 달러로 일시적으로 늘리는 법안을 처리했다.

의회가 채 2주도 남지 않은 시한 동안 부채한도 문제를 놓고 또 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연내에 경제적 재앙으로 불리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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