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데믹에도 군수산업은 호황…6년 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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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6 11:59  

"글로벌 팬데믹에도 군수산업은 호황…6년 연속 성장"

스웨덴 군비전문 연구소 SIPRI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굴지의 군수산업체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이날 발표한 연례 군수산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개 군수산업체의 수익은 5천310억 달러(약 630조 원)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오히려 1.3%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첫해에 각국 경제가 3% 넘게 역성장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AFP는 각 나라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계속 무기를 사들였다며 "각국 정부가 무기와 용역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해 군수산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군수 기업들의 이익을 보전했으며, 무기 구입 대금을 신속하게 지불하거나 주문 스케줄을 맞춰주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군수 계약은 대금 결제까지 보통 몇 년이 소요되지만, 군수 기업들은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 보건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고 SIPRI는 밝혔다.



상위 5위 안에는 모두 미국 기업이 포진했다. 특히 F-35 전투기와 각종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그 해 582억 달러(약 69조 원)의 매출을 올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미국 군수 업체의 뒤를 이어 영국 군용기 전문 업체인 BAE 시스템스가 6위에 올랐고, 7∼9위는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SIPRI는 보고서에서 "독자적인 무기 생산 목표와 야심 찬 무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중국이 주요 무기 생산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무기 생산량이 많은 나라들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만 매출이 줄었다.

한편, SIPRI는 "세계 전체의 무기 생산은 코로나19 사태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았다"며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가 다른 경제 분야처럼 무기 공급망에도 지장을 줘 군수 기업들의 수익 증가 폭은 현저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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