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분기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서 집값 상승폭 축소"

입력 2021-12-27 12:00   수정 2021-12-27 12:07

한은 "4분기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서 집값 상승폭 축소"
지역경제보고서…전셋값 상승세도 둔화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올해 4분기 들어 수도권과 제주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지난 10∼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평균 0.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0.9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10∼11월 월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9월 말보다 0.95%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3분기(1.25%)보다 작았다.
서울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와 인천은 교통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 폭은 3분기(0.82%)보다 낮은 0.64%를 나타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의 상승 폭은 확대됐지만, 월평균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의 경우 축소됐다"면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고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의 주택 매매 가격 및 전셋값이 각각 0.73%, 0.61% 올랐다. 주택 매매 가격은 세종의 경우 시장 안정화 정책 등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커졌고, 대전에선 상승 폭이 축소됐다.
대구·경북권 주택 매매 상승률은 0.26%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늘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0.04% 상승하는 데 그쳐, 세종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권 주택매매 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0.48% 올랐다. 상승 폭이 전분기(0.85%) 보다 둔화했다. 전셋값은 0.38% 상승했다.
호남권의 주택 매매 가격은 0.53% 올랐다. 대출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주택 수요가 일부 제약을 받아 3분기(0.58%)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셋값도 0.31% 오르며 전분기(0.33%)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동남권과 강원권의 주택매매 가격 상승 폭은 전분기보다 커졌다.
동남권에서 주택 매매 및 전셋값은 각각 0.75%, 0.56% 뛰었다. 3분기 상승 폭(각 0.73%, 0.48%)보다 소폭 확대됐다. 매매 가격의 상승세는 부산과 울산에서 약화했지만, 경남에선 강해졌다.
강원권의 주택 매매 가격은 0.58% 올라, 3분기(0.56%)보다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전셋값 상승률은 0.27%로, 전분기(0.31%)보다는 낮았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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